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청호 나이스 횡령사건 수임 과정에서 상고심 주심 재판관이 고교동창인 사건을 수임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의뢰인의) 생각은 알 수 없지만 그러한 걱정을 전체적으로 하지 못한 부분은 제가 사려 깊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의 사실상 사과발언이 나오자 우 의원은 "특수관계를 활용한 수임이기 때문에 전관예우 문제들이 나오는 것"이라면서도 "(황 후보자가) 오늘 '사려가 깊지 못했다'는 답변은 한발 진전 했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의 이런 답변은 당초 "의뢰인의 생각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는 전날 입장보다도 한걸음 물러난 사실상 사과발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황 후보자는 당시 사건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은 거듭 강조했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친구라른 특수관계를 이용해 정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부족하지만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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