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7명 분석해보니…3차감염이 2차감염 넘어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5.06.09 10:32

3차 감염 사망자 4명으로 늘어…2차 감염 사망자는 3명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3차 감염자 중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발생, 메르스 관련 사망자가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이중 3차 감염 관련 사망자가 4명으로 2차 감염 사망자(3명)를 넘어섰다. 메르스 관련 사망자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건강한 사람 중 메르스 관련 사망자는 없었다.

9일 현재 메르스 관련 사망자 수는 7명이다. 이들 모두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암,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평균연령 72.2세의 고 연령층이었다. 사망자 7명 가운데 4명은 3차 감염자였다.

이날 보건당국이 추가로 밝힌 사망자는 지난 8일 사망한 47번(68·여) 환자다. 14번 환자가 입원 중이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5월 27~28일 사이 감염된 3차 감염자로 입원 시 판막질환과 호흡곤란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47번 환자와 같은 날 사망한 84번 환자(80·남)는 16번 환자와 5월 25~28일 대청병원에 입원해 감염된 3차 감염자다. 이 환자는 흡인성 폐렴으로 대청병원에 입원했다.

5일 사망한 64번 환자(75·남)는 5월 27~5월 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해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3차 감염자다. 입원 당시 말기 위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사망한 3번환자(76·남)는 평택성모병원에서 1번환자(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와 동일병실에 입원해 감염된 2차 감염자다. 기저질환으로 중증 담관암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갖고 있었다.

3일 사망한 36번 환자(82·남)는 건양대병원에서 16번 환자와 동일 병실을 사용한 3차 감염자다. 입원 당시 천식과 세균성 폐렴 등을 앓고 있었다.

최초 메르스 환자 발생 시점인 1일에는 두 명이 사망했다. 6번(71·남)과 25번(57·여) 환자로 모두 1번 환자와 평택성모병원 동일 병동을 사용한 2차 감염자다. 6번환자는 기저질환으로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있었으며 2011년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적출한 상태였다. 25번 환자는 천식과 고혈압 증세로 입원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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