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나이트 아웃’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로큰롤라디오는 계주 마지막 선수처럼 부담감이 컸는지, “초반에 살짝 얼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세 번째 곡부터 이들은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무아지경’에 빠진 연주를 선사했다. 이 순간, 객석의 상당수 남녀가 리듬에 맞춰 춤추며 뜨겁게 반응했다.
“어느 순간부터 정신이 나갔던 것 같아요. 그냥 모든 걸 바쳐 집중하게 되는 공연있잖아요. 이날 무대가 그랬어요. 사람들과 하나가 된 느낌, 지금까지 한 공연 중 가장 혼이 나갔던 무대였어요.”
“여기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댄서블’하다는 거였어요. 우리도 사실 그 부분을 찾아가려는 그룹이죠. 사람들을 춤추게 하고 싶다는 애초의 방향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호응이 큰 만큼, 해외 활동의 영역도 넓어졌다. 이들은 오는 8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1주일 정도 공연을 펼칠 예정이고, 15일부터 프랑스 일렉트로닉 밴드 모조와 함께 음반 작업을 시작해 한국과 프랑스에서 공동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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