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정용환 부산축구협회 기술이사가 위암 투병 끝에 55세 나이로 별세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8일 전 한국 대표 수비수 정용환 이사가 지난 7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정용환 이사는 한국 대표로서 지난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약 11년 동안 A매치 8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은 수비수다.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과 1990 이탈리아월드컵 등 여러 국제무대에 참가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프로에서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총 168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991년에는 K리그 MVP로 선정된 바 있다.
정용환 이사는 은퇴 후 자신의 이름을 딴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꿈나무 육성에 힘썼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위암 판정을 받았고 투병 생활을 하다 결국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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