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배당성장50 지수, 구성 후 첫 종목 변경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5.06.05 16:16

지난해 10월 발표 후 첫 종목 변경...아모레퍼시픽 등 8개 기업 추가 편입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배당성장 50 등 신(新)배당지수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하고 오는 12일부터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신 배당지수를 발표한 이후 첫 종목 변경이다.

코스피배당성장50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중 장기간 안정적으로 배당을 실시하고 향후 배당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대형 배당성장주로 구성돼 있다. 총 50종목을 선정해 배당수익률 가중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했다. 자본이득과 배당소득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총 8종목이 교체된다. 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고려제강, 삼진제약, 한국콜마홀딩스, 동원F&B, 한국카본, 한세예스24홀딩스가 새로 편입된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SK, 세방, 삼천리, 삼성중공업, 태림포장, 에스원, 새론오토모티브가 제외된다.

정기변경 후 구성종목의 일평균 시가총액은 지난해 8조5000억원에서 올해 8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규모도 169억원에서 212억원으로 증가한다. 구성종목의 평균 주당배당금(5937원,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한 값)은 전년 보다 58% 증가했으나 구성종목 주가상승으로 배당수익률(1.02%, 5월 기준)은 전년 대비 0.15%p 떨어졌다.

KRX고배당50과 코스피고배당50은 상장종목(KRX고배당50은 코스닥 종목 포함) 중 최근 배당수익률이 높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50종목을 선정해 배당수익률 가중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했다. 이번 변경으로 각각 20종목, 18종목이 교체됐다.


변경 후 KRX고대배당50은 일평균 시가총액이 1조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코스피고배당50은 1조8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액면 5000원으로 환산해 구한 평균 주당배당금은 각각 5625원, 5124원이다.

거래소는 “구성종목 평균 시가총액 및 거래규모 증가함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지수 추종와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상품의 자산운용이 용이해졌다”며 “지난해 10월 지수발표 이후 코스피배당성장50은 지수상승률이 22%로 동 기간 코스피 지수상승률(9.5%)을 2배 이상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구성 종목이 대거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배당지수와 같은 테마형 지수들은 일반 인덱스에 비해서 지수 구성요건이 많아 종목교체가 많다는 설명이다. 정상호 거래소 인덱스관리팀장 “배당 지수의 경우 시가총액, 거래대금, 배당금지금의 연속성, 순이익 등 구성요건이 많아 하나의 결격이 발생하면 탈락하게 돼서 변동이 많다”며 “또 지난해부터 정부의 상장기업 배당 강화 정책도 지수 종목 변경에 영향을 준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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