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4.1조원 규모 에어캡홀딩스 지분 매각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5.06.04 09:28

자사주매입 위한 자금 조달 목적

북미 최대 보험업체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보유 중인 네덜란드 항공기 임대업체 에어캡홀딩스의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자사주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AIG는 성명을 통해 에어캡 주식 약 7120만주를 공모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개로 에어캡에게도 약 1570만주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전체 매각 규모는 약 37억달러(약 4조1003억원)로 추산된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가 이번 공모매각을 주관한다. 매입자들은 AIG로부터 에어캡 주식 1070만주를 추가로 사들일 수 있는 옵션을 부여 받게 되는데, 이 주식까지 모두 매각될 경우 AIG는 보유했던 에어캡 주식을 전량 털어내게 된다.


이번 매각은 자사주매입 실시를 위한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하다. 지난 4월 피터 핸콕 AIG CEO(최고경영자)는 35억달러(약 3조8787억원) 규모에 이르는 자사주매입을 실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샌들러 오닐&파트너스의 폴 뉴섬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자본 확충 및 비핵심 사업부문 정리, 주주 환원 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조달된 대부분의 자금은 자사주매입에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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