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IG는 성명을 통해 에어캡 주식 약 7120만주를 공모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개로 에어캡에게도 약 1570만주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전체 매각 규모는 약 37억달러(약 4조1003억원)로 추산된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가 이번 공모매각을 주관한다. 매입자들은 AIG로부터 에어캡 주식 1070만주를 추가로 사들일 수 있는 옵션을 부여 받게 되는데, 이 주식까지 모두 매각될 경우 AIG는 보유했던 에어캡 주식을 전량 털어내게 된다.
이번 매각은 자사주매입 실시를 위한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하다. 지난 4월 피터 핸콕 AIG CEO(최고경영자)는 35억달러(약 3조8787억원) 규모에 이르는 자사주매입을 실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샌들러 오닐&파트너스의 폴 뉴섬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자본 확충 및 비핵심 사업부문 정리, 주주 환원 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조달된 대부분의 자금은 자사주매입에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