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미구엘, '한국판 유니버셜스튜디어' 투자 추진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15.06.01 16:05

수자원공사와 5조 규모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투자협약‥"라몬앙 회장 사업지 방문, 높은 관심보여"

1일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왼쪽)과 라몬 앙 필리핀 산미구엘 회장이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자료=한국수자원공사
필리핀 최대 기업인 산미구엘이 경기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약 5조원 규모의 국제테마파크사업 투자를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최계운)은 수도권지역본부에서 필리핀 산미구엘(회장 라몬 앙, Ramon S. Ang)과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라몬 앙 산미구엘 회장은 국제테마파크 사업성 검토를 위해 양해각서 체결 후 직접 사업지까지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1980년 설립된 산미구엘은 필리핀 최대 기업으로 총 자산이 272억 달러(29조9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75억 달러(19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산미구엘의 핵심사업은 맥주 등 식료품과 부동산이며, 신규사업으로 전력·에너지, 인프라, 석유 등 연료개발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필리핀 앙갓(Angat)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불라칸(Bulacan) 지역 상하수도사업 수주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신외동 일대에 조성중인 송산그린시티 동쪽 420만㎡ 부지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투자 규모는 5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수자원공사는 한류 콘텐츠를 살린 차별화된 테마파크, 워터파크, 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 호텔, 아웃렛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초까지 국제테마파크 사업성과 관련한 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는 7월중 국제 공모를 진행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MOU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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