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협동조합 1만개…자생적 운영 역량 제고할 것"

대학경제 고은별 기자 | 2015.05.31 20:44

하형소 기재부 협동조합운영과장, '제1회 전국 대학생 사회적경제 한마당' 초청강연

하형소 기획재정부 협동조합운영과장이 지난 28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대학생 사회적경제 한마당'에서 '협동조합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신순봉 대학경제 기자
새로운 경제사회의 대안모델로 떠오른 협동조합 수가 7000여개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협동조합의 자생적인 운영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 부처의 노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하형소 기획재정부 협동조합운영과장은 지난 28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대학생 사회적경제 한마당'에서 "협동조합은 자주·자립·자치에 의해 설립된 조직"이라며 "자금 투자와 같은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등 간접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과장에 따르면 올해 기획재정부의 협동조합 지원정책 추진방향은 협동조합의 자생적인 운영 역량을 제고하는 데 있다.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협동조합 운영 내실화 지원 △협동조합 전략분야 및 성공모델의 발굴·확산 △협동조합의 운영 역량 및 신뢰성 제고 등이다.

그는 "전문분야(세무·노무·법무 등)와 관련된 경영 컨설팅을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자금 이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및 기업의 사회공헌기금과도 연계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시장진입, 정책지원 등에서 타 법인과의 차별을 해소하고, 설립 위주의 교육을 운영 위주의 교육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홍보나 경영공시 등을 통해 협동조합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하 과장은 "협동조합이 내년 쯤 1만개 설립이 예상되는 등 대폭 증가추세이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도 많다"며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2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그동안의 정책성과를 분석하는 등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청년협동조합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을 당부했다.

기재부 자료를 보면 협동조합을 가장 많이 설립한 나이대는 50대. 하 과장은 "협동조합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아직까지는 크지 않고 개념이 생소할 수 있다"면서도 "청년들이 교육서비스, 예술, 문화에 관심을 갖고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그는 "주변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청년협동조합의 활동이 우리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가 크다"며 "적은 자본으로 소규모 창업을 하는 데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머니투데이와 전국LINC사업협의회(회장 이희영 영남대 LINC사업단장), 전문대학LINC사업협의회(회장 박양수 경남정보대 LINC사업단장)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전국 대학생 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사회적경제 창업인재 발굴·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관은 머니투데이 대학경제가 맡았고, 진로비전교육단체 인토피아가 운영지원 전반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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