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회적 경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다

대학경제 권현수 고은별 기자 | 2015.05.31 00:51

교육부, 기획재정부, 지방자치단체 등 각 부처간 손잡고 대학생들과 사회적경제 공유

'제1회 전국 대학생 사회적경제 한마당'이 대전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특히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과 함께 사회적경제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교육부, 기획재정부,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CEO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8~29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대학생 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는 전국 교수와 산학협력 관계자, 대학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사회적경제 창업인재 발굴·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머니투데이 미디어 그룹(회장 홍선근)과 전국LINC사업협의회(회장 이희영 영남대 LINC사업단장), 전문대학LINC사업협의회(회장 박양수 경남정보대 LINC사업단장)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주관은 머니투데이 대학경제가 맡고 진로비전교육단체 인토피아가 운영을 도왔다.

인사말에서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은 "저성장·고실업이 지속되는 경제 상황에서 사회적경제는 하나의 해결방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수가 날로 늘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청년들의 안정적인 창업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희영 영남대 LINC사업단장은 "산학협력의 시너지효과가 창조경제 구현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LINC사업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 중 창업교육은 청년 창업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또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이희영 영남대 LINC단장
아울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설훈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새로운 출구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협동조합, 사회적경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다

행사는 사회적경제의 이해와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사회적경제 포럼 △공감 △분야별 CEO강연 △우수사례 발표 △정책간담회 △산학협력 교수 워크숍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학생·교수 각각 나뉘어 1박2일간 진행됐다.

사회적경제 포럼에서는 하형소 기획재정부 협동조합 운영과장이 '협동조합 정책방향'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국내 협동조합은 7000여개에 달하며, 이 중 청년 협동조합은 1인 1표라는 평등한 지분구조, 작은 자본으로 소규모 창업에 유리하다는 점을 시사점으로 꼽았다. 또한 기획재정부가 협동조합의 자생력을 키워주기 위해 지원을 했으며 올해 정책방향은 운영 내실화 지원으로 전환, 이를 위해 △경영컨설팅 확대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자금 지원 △협동조합의 전략분야와 성공모델 발굴 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김일수 교육부 산학협력과장이 '글로벌 산학협력'을 주제로 특강을 이어갔다. 그는 대학중심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은 보편화 단계에 도입했고, 고등교육의 비전은 창의적 인재양성과 혁신적 가치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학협력과 평생학습 기능의 강화, 연구역량 강화, 대학교육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과장은 행사에 참가한 교수 및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교육부가 제시하는 교육정책과 대학이 진행하는 교육 간의 차이 등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는 열기를 이어갔다.

명사특강에서는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장인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사회적경제란 무엇인가?(지역경제 활성화 관점)'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저성장 시대, 높은 청년실업률 등 현재 시대적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개념이 사회적경제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사회적경제 주체이거나 사회적경제 방식의 사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 사회적경제 우수사례, 국내외 우수사례 등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끝으로 "사회적경제를 이해한 청년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체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적기업 명사특강에 이병태 SK 사회적기업가센터장이 나서 '사회적기업 창업'을 주제로 강연을 벌였으며, 협동조합 명사특강에는 송인창 해피브릿지협동조합 이사장이 나서 총 수익이 스페인 기업 중 7위, 125억 7400만 유로에 달하는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회적경제를 통한 일자리창출, 새로운 가치를 배우다

공감 프로그램으로는 교수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이야기가 있는 토크콘서트'와 '사회적경제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는 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인 신대철 바른음원협동조합 이사장이 초청돼 참가자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음악이 더 이상 소장이 아닌 소비하는 문화로 바뀌면서 음악 유통구조에서 발생되는 과도한 수수료, 무리한 가격과 징수규정들이 현재의 음악플랫폼의 문제점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배경에서 1700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을 만들게 됐으며, 조만간 대안적 플랫폼을 만들어 음악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을 예고했다.

분야별 CEO강연에는 협동조합 및 사회적기업 관련 기업CEO의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자로는 △이철종 함께일하는세상 대표 △김현하 아이쿱 협동조합지원센터 팀장 △한영미 오가니제이션요리 대표 △정현호 인토피아 대표 △김정헌 프로젝트 옥(PJT OK) 대표 △김병수 전주남부시장청년몰 대표 △권지웅 민달팽이유니온 대표 △변형석 트래블래스맵 대표 등이 강단에 섰다.

행사 둘째 날 학생들은 '대학생-사회적기업 우수사례 발표'를 참관했다. 협동조합 형태로 창업 및 동아리를 운영했거나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자신들의 사업아이템과 비전 등을 제시했다.

산학협력 역량강화를 위한 교수 대상 워크숍에서는 유남희 전북사회경제포럼 이사장(전북대 산학연구부처장)이 '사회적경제의 이해와 LINC사업과의 연계'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인문사회분야와 함께하는 산학협력'을 주제로 최병재 대구대 LINC사업단장이,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박희재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이, '학교기업 CCRC 운영사례와 사회적기업 인증 필요성'을 주제로 이경학 청강문화산업대 기획실장이 연사로 나서 이해를 도왔다.

교수 워크숍 프로그램에 앞서 기획재정부, 교육부, LINC대학 관계자들의 정책간담회도 이뤄져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한국연구재단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창업진흥원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산학협동재단 △한국창업보육협회 △외환은행 △아스피린센터 △뉴시스 △MTN(머니투데이방송) △뉴스1 등이 후원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김동홍 머니투데이 대학경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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