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출국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한국인 환자와 관련한 중국 언론의 오보에 LG전자가 곤혹을 겪었다.
지난 29일 밤 중국통신사 중국신문망은 '한국인 메르스 환자는 LG 직원이 아니다'는 LG전자 본사 측 확인을 반영한 기사를 내보냈다.
하루 전인 지난 28일 중국신문망은 중국에 입국한 한국인 메르스 환자가 LG전자 품질관리 엔지니어로, LG이노텍 LED품질교류회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홍콩을 통해 중국에 들어왔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LG전자, LG이노텍 등 LG 전자계열사는 이같은 보도 내용을 접하고 내부적으로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LG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사 결과 메르스 환자는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 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지난 29일 밤 출입기자들에게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자사 직원이 아니다'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논란이 된 40대 남성은 국내 3번째 메르스 확진판정 환자의 아들로, 지난 25일 의료진이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나 26일 중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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