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김문수에 대구수성갑 출마 요청…김부겸 상대?

뉴스1 제공  | 2015.05.29 15:55

이한구 "잘 생각해보라 했다"…김문수 측 "가타부타 얘기할 상황 아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내년 20대 총선에 불출마하는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게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갑에 총선 출마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현재 야당에선 김부겸 전 의원이 이 지역 총선 출마자로 예상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이 의원과 맞붙어 40.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크게 선전했다. 이로 인해 여당에선 김 전 지사 등 거물들을 차출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의원과 김 전 지사는 전날(2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이 의원의 사무실에서 만나 이러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의원은 김 전 지사에게 이날 중 대구 수성구를 방문해 이 지역 당원·주민들을 만나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뉴스1과 한 통화에서 "판단컨대 김 전 지사 같은 사람이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내 지역구를 훌륭한 정치인이 맡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한번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전 지사 측은 통화에서 "(내년) 총선 출마는 하는데 출마 지역은 가타부타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대구 수성구갑 출마설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전 지사 측은 "대구가 됐든 서울이 됐든 제주가 됐든 당이 필요로 하는 지역에 나갈 것"이라며 "당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지역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래 경북 영천에서 일정이 있었다"라며 "영천에 마침 가니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대구 수성갑에) 잠깐 들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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