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는 상위 1%만? 이젠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 2015.05.29 16:05

[도순기 현대요트 대표 인터뷰]

도순기 현대요트 대표//사진제공=현대요트
"요팅 라이프(yachting life·요트 생활)의 대중화를 통해 우리 국민의 삶을 더욱 여유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도순기 현대요트 대표가 요트의 대중화를 야심차게 선언하고 나섰다. '귀족 스포츠', '상위 1%만을 위한 사치품'이라는 세간의 선입견을 깨고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여가생활로서의 요트에 대한 개념을 안착시키겠다는 포부다.

현대요트는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경기국제보트쇼'(Korea International Boat Show )에 참가해 '차터링'(Chartering) 프로그램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차터링이란 직접 구입하지 않고도 요트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요트는 물론, 승선하는 선장, 승무원 등까지 패키지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요트는 차터링 상품의 가격대를 요트의 크기에 따라 최저 30만원에서부터 최고 18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마련해 판매 중이다. 기본 크기의 요트에는 5~6명 정도가, 가장 큰 요트에는 최대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도 대표는 '가족 친화적 스포츠'를 요트의 최대 강점으로 꼽으며 요팅 라이프 대중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요트는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아들, 손자에 이르기까지 한 가족이 한 배에 올라 여가를 즐기도록 도와줌으로써 희박해진 가족간 유대관계를 회복시켜주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가족들을 등지게(?) 만드는 골프와 달리 가족이 한 데 뭉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포츠가 바로 요트라는 설명이다.

그는 "요트를 타면 대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고 파도, 조류, 바람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익힐 수 있다"며 "요트는 부모가 자식에게 세상살이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자 현장 학습의 장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보트쇼에서 현대요트가 선보인 '시그니처'는 이런 맥락에 딱 들어맞는 제품이다. 피싱과 보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기능 레저보트인 시그니처는 현대요트가 합리적인 가격과 풍부한 옵션으로 선보여 많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대표의 낚시보트다.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올해의 최우수 레저선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현대요트는 이번 보트쇼에서 자사만의 축적된 요트 기술력도 선보인다. 1000피트급(전장 31m) '슈퍼요트'가 바로 그 주인공. 총 7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지난 2012년 개발 완료된 슈퍼요트가 국내 일반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4000마력의 엔진이 적용돼 최대 25노트(1노트=1852m/h)의 속력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50kW급 발전기 2대외에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을 통한 전력 공급도 가능하다.

도 대표는 "요트를 체험하면서 즐거움을 체득하게 되면 자연스레 국내에서도 요트 인구가 늘고, 요트를 직접 구입하려는 수요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대표적인 요트업체로서 연구개발은 물론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요트 시장 저변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요트가 '2015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해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 '슈퍼요트'. 슈퍼요트는 이번 보트쇼 기간 중 경기도 김포 아라마리나 해상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사진제공=현대요트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4. 4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5. 5 "현금 10억, 제발 돌려줘요" 인천 길거리서 빼앗긴 돈…재판부에 읍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