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성공의 필수 요건?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

머니투데이 김정주 기자 | 2015.05.28 21:25

삼성, 장충체육관서 올해 첫 '플레이 더 챌린지' 행사 개최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Play the Challenge) 첫 토크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 2015.5.28/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떤 일을 하든 첫 시작은 두렵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극복하지 않으면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마음가짐.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낸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도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즐거운 도전문화를 만들기 위한 축제가 열렸다.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Play the Challenge) 행사장에서다. 올해 처음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 마케팅 팀장을 맡고 있는 이영희 부사장과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스라엘 벤처펀드 요마즈그룹의 이갈 에를리히 회장이 무대에 올라 도전을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토크코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장에는 5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성공을 위해 이들이 겪었던 경험담에 귀를 기울였다. 세 사람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 벤처펀드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Play the Challenge) 첫 토크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 2015.5.28/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벤처투자의 대명사인 에를리히 회장은 기조연설을 맡아 이스라엘의 도전정신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배경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후츠파 정신'을 꼽았다. 그는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글로벌화를 염두하라"며 "새로운 도전에 초점을 맞추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의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S6를 내놓기까지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얽힌 비화를 공개하면서 '초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화된 시장과 급변하는 기술을 뛰어넘기 위해 삼성이 선택한 방안은 익숙했던 모든 것과 결별하는 것이었다.

이 부사장은 "소비자들을 감동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관찰하고 연구했다"며 "나를 돋보이게 해주는 디자인, 손쉬운 충전, 편의성이 높은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지난 27일 1000대 한정판으로 판매된 '갤럭시S6 엣지 아이어맨 에디션'이 완판된 점을 언급하며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말고 한계에 도전하며 변화를 즐기라"고 조언했다.

강연 직후에는 이 부사장이 현장 참가자 중 한 명을 선정해 아이언맨 에디션을 깜짝 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달 해군 전역 후 미국 여행을 준비 중인 조형문씨를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이 부사장은 "본인이 '플레이' 할 수 있는 종목인 수영을 한 단계 높여 지속하겠다는 도전 정신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Play the Challenge) 첫 토크콘서트에서 가수 윤종신의 사회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5.5.28/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행사의 정점은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전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의 무대였다. 참가자들은 휴대폰을 꺼내 김씨를 촬영하며 환호했다. 김씨는 최연소로 트리플 점프 5종을 성공시킨 일화와 세계 신기록을 11차례 달성했던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씨는 "선수생활을 했던 17년 간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많지만 슬럼프나 부상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훈련했다"며 "용기를 갖고 도전하면 보람된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그는 첫 시작을 의미하는 작은 스케이트를 준비해 '나의 도전장'에 도전 목표를 올린 참가자에게 선물로 건넸다. 스케이트는 자신이 쓴 곡을 올해 안에 음원으로 등록하겠다는 싱어송라이터 최민지씨에게 돌아갔다.

강연 후에는 가수 보아와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미니콘서트가 이어졌다. 세 시간이 넘는 행사였지만 자리를 뜨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대학생 김진규씨(23)는 "인생의 과제인 '놀거리'를 찾으라는 이 부사장의 조언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며 "힘들더라도 내가 즐길 수 있고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취업을 준비중인 이민지씨(26)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 문을 두드리는 것 자체가 첫 번째 도전인 것 같다"며 "강연자들의 실패 경험담과 조언이 앞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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