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 도와주겠다는 분들 있다"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5.05.28 17:30

"그룹 재건, 순리대로 되도록 할 것"…"금호산업 인수가, 채권단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7일 최근 인수에 성공한 금호고속을 비롯해 금호산업 인수전으로 이어질 그룹 재건 목표에 대해 "순리대로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열린 제4차 한중 CEO 라운드 테이블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금호산업 인수를)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6일 IBK 투자증권-케이스톤PEF(사모투자전문회사)와 금호고속 지분을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터미널에 415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 회장은 그룹 재건을 위한 다음 과제인 금호산업 인수와 관련, "채권단이 (인수가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달 호반건설이 6007억원의 금액으로 본 입찰에 단독 응찰하자 이를 유찰시키고 박 회장과 개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다.


채권단이 제시할 인수 금액은 호반건설이 입찰했던 바와 같이 6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이같은 상황에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있다"고 말하며 인수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와 관련한 재무적 투자자로 NH농협을 유력하게 거론한 상태지만 NH농협이 금호고속 인수에도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중복 지원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박 회장은 'NH농협이 우군인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잘 모르겠다. 잘 되도록 도와달라"고 즉답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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