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나가는 학생부 스펙, 공유경제가 뭐길래…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15.05.28 17:24

'공유소녀'의 남다른 주말, 안쓰는 물건 교환하고 AOA 공연 무료로 보고

고교생 한공유양의 주말은 남다르다. 또래 친구들처럼 입시학원도 다니지만 틈틈이 '공유경제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공유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공부가 안 되고 자극이 필요할 땐 서울대 물품교환 매장인 '마켓인유'에 들러 그간 모은 중고물품을 필요한 물건과 교환한다.

오늘은 동아리 선생님과 함께 텃밭공유기업 코코팜스를 통해 주말농장 체험에 나섰다. 선생님은 동아리 친구들을 픽업하기 위해 공유차량 '쏘카'에서 자동차를 빌려오셨다. 푸른 농장을 보고나니 머리가 가벼워졌다. 저녁엔 지식공유 사이트 '에어클래스'에서 학생부종합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익혀볼 생각이다.

숙박과 차량 등 어른들의 영역으로 생각해온 공유경제가 '쿨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공유경제란 소유를 벗어나 물건을 서로 빌려쓰는 개념으로 인식해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2008년 로렌스 레식 하버드대 교수가 처음 사용했다.

머니투데이와 서울시가 오는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청소년 등 시민들이 공유경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하는 공유박람회, 2015 머니투데이 U클린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고등학교 공유경제동아리와 19개 공유기업·단체가 참여해 시민들에게 공유문화를 전파한다. 콘서트에 앞서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공유박람회와 공유마켓이 함께 열려 공유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본인은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사용할만한 물품을 가져오면 현장에서 쿠폰으로 교환해 원하는 물품으로 바꿔갈 수 있다. 청소년에게는 선착순으로 U클린 콘서트 공연티켓을 증정하는 물품공유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동덕여고 공유경제 동아리는 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공유를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수집해 공유꿈트리에 매달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포구는 서울디자인고와 협력해 공유경제 교육과 퀴즈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U머니를 제공한다.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레디앤스타트를 통해 '꿈 톡(Talk) 2015'라는 제목으로 생활 속의 고수나 공부의 달인들에 대한 생생한 노하우를 듣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올해 U클린 콘서트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아이윌센터가 참여해 올바른 인터넷 사용과 사이버 예절 상담을 진행하며, AOA, 언터쳐블 등 유명 가수들이 참여해 공연을 펼친다. 자세한 내용은 u클린 홈페이지(http://uclean.mt.c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터 2관 및 외부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공유박람회 및 공유마켓, 콘서트는 오후 2~4시)
△준비물: 나는 쓰지 않지만 이웃(혹은 친구들)이 쓸 만한 물품 1개(학용품, 도서, 패션물품, 소장품 등 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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