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땅값 1년새 20% 껑충 '3년째 전국 1위'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15.05.28 08:58

[2015 개별공시지가]전국 땅값 4.63%↑… 개발호재 몰린 세종·예천·울릉·나주·울산등 땅값 상승세 견인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그에 따른 인구유입 등의 호재로 세종시 땅값 상승폭이 3년째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북 예천과 전남 영광 등도 개발사업 영향으로 땅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1일 기준으로 전국 252개 시·군·구별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지난해(4.07%)보다 0.56%포인트 높은 4.6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공시대상은 토지분할과 국·공유지 추가 등에 따라 지난해(3178만필지)보다 약 21만필지 증가한 3199만필지였다.

부동산시장 회복세와 함께 △세종시(중앙행정기관 이전) △경북 예천(경북도청 이전예정지) △전남 영광(대마전기자동차산업 조성사업) 등 크고 작은 개발사업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62%) 상승률이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5.73%)나 시·군(6.81%)을 밑돌았다.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지방 일부 지역에 몰린 결과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가 20.8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제주(12.46%) 울산(10.25%) 경북(8.05%) 경남(7.91%)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인천이 2.72%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고 경기(2.91%)와 대전(2.97%)도 2%대 상승에 머물렀다.

시·군·구 중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역은 128곳이며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곳은 122곳이었다. 상승폭이 컸던 지역은 세종시를 비롯해 △경북 예천(17.60%) △전남 영광(14.79%) △경북 울진(14.72%) △울산 동구(14.71%) 등이었다. 이들 지역은 울산대교 건설(동구), 신 한울원전개발사업(울진) 등의 호재가 땅값을 끌어올렸다.


반면 경기 고양 덕양(-0.33%)과 경기 일산서구(-0.10%)는 땅값이 떨어졌다. 중심상업지역 침체(고양 덕양), 정비사업 지연(일산서구)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양주(0.10%) 충남 계룡(0.18%) 경기 파주(0.27%) 등도 땅값 상승률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더 오른 것은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세종·예천·울릉·나주·울산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공시가격으로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 건강보험료 산정,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kais.kr/realtyprice)와 해당 토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6월 말까지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 등은 6월 말까지 해당 지자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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