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는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28일 오전 다시 만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비롯한 쟁점 현안 타결을 위해 협상을 이어간다.
새누리당의 유승민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전날 저녁까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와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해임건의안 문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수정요구 등을 두고 협의를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이 막판 첨예한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춘석 원내수석은 전날 협상이 결렬된 직후 "세월호법 시행령에 대해 양당의 견해차가 있어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양당이 더 숙고하고, 내일(28일) 오전 여야 원내수석이 다시 만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시행령 수정을 통해 검찰 서기관이 파견되도록 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규명국 조사1과장'을 민간인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여야 원내지도부 선에서 정부 권한인 시행령 문제를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공무원연금개혁,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 구성 등 연금 관련 사안은 사실상 합의한 상태다. 문형표 장관의 해임요구 역시 문 장관이 유감을 표명하도록 하는 선에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전 열리는 재협상에서도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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