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 측 변호인을 맡은 이정원 변호사는 이날 중부경찰서를 방문해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
조사요청서에서 전 감독은 "보도 때문에 심적, 물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혐의 내용에 대해 해명하고 결백을 밝히고 싶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다음달 용병 선발을 위해 출국해야 한다며 신속히 조사 일정을 통보해 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 변호사가 제출한 조사요청서와 상관없이 정해진 대로 수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변호사는 전 감독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변호사는 전화통화에서 "전 감독은 돈이 궁한 후배들의 요청에 의해 보증을 서 주기로 하고 차용증에 서명을 해준 것뿐"이라며 "그 돈을 후배들이 도박에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경찰은 전 감독이 2014-2015 시즌 경기가 진행되던 지난 2~3월 총 5차례에 걸쳐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수억원대에 달하는 거액을 배팅했다고 보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