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금리인상 우려에 그리스 사태까지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5.05.27 17:51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에도 금리인상 우려에 휩싸여 있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 1%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주요 지수 선물도 이날 오전 일제히 약세를 띠고 있다.

뉴욕 시간 오전 4시30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10% 하락한 1만8035를 기록 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2102.25로 0.13% 내렸고 나스닥지수 선물은 0.12% 떨어진 4475.25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개선된 것이 한동안 주춤했던 달러 강세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연이은 지표 악화로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FRB의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재닛 옐런 FRB 의장이 최근 '연내 금리인상' 방침을 재확인한 데 이어 확인된 미국 경제지표의 반전이 '9월 금리인상설'에 다시 무게를 실어줬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00선을 돌파했다가 이달 중순 93선까지 밀렸던 달러인덱스는 다시 97선까지 회복됐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


금리인상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그리스 사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날 예정이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막하는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그리스 사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그리스가 다음달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할 돈은 16억유로에 이르지만 채무협상에서는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주목할 지표로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4월 미결주택매매가 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7만건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미결주택 거래는 전달 대비 0.9% 늘었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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