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밴드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일주만 가입자 벌써 50만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 2015.05.27 10:06

하루 평균 7만2900명…음성통화↑ 데이터 사용↓ 이용자 자기 요금제 찾았다

SK텔레콤의 데이터중심요금제 가입자 수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출시 일주일 만이다.

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 수가 51만600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루 평균 7만2900명씩 가입한 셈이다.

이전 단기 최대 가입 실적을 보인 요금제는 지난 2013년 3월 출시된 망내 무제한 요금제(T끼리 요금제). 출시 2주 만에 50만 가입 고객을 달성했다.

'T끼리 요금제’의 경우 실 납부금액 5만원 대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 비중이 약 50%인 것에 비해, '밴드 데이터 51' 이상 요금제로 변경한 고객 비중은 약 30%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 중 요금제를 하향한 고객 비중은 61%, 실질 납부금액이 유사한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 비중은 28%를 각각 차지했다. 요금제를 상향한 고객 비중은 11%로 나타났다.

평소 음성통화를 많이 이용하고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들이 자신의 모바일 이용 패턴에 맞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금제를 하향 변경한 고객은 주로 '전국민무한 69'에서 밴드 데이터 36' 요금제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망내·외 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혜택 때문에 전국민무한 69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던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 이용 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SK텔레콤은 분석했다.

실질 납부금액이 유사한 요금제로 변경한 고객 중에서는 '전국민무한 69'(2년 약정 시 5만1500원)에서 '밴드 데이터 51' 요금제(5만1000원)로 변경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유선 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5GB에서 6.5GB로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을 나이 별로 분석한 결과,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20대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밴드 데이터 61' 요금제를 가장 선호했다. 30대는 최신 콘텐츠 혜택도 이용할 수 있는 '밴드 데이터 51' 요금제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음성통화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50대 이상은 최저 요금제인 '밴드 데이터 29' 요금제에 주로 가입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와 비교해 요금경쟁력이 뛰어나고, 모바일 IPTV나 인기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부가혜택이 많아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라며 "출시 첫 날에만 15만명이 가입하는 등 요금제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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