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꼬드겨 마약 투약·성매매한 일당 검거

뉴스1 제공  | 2015.05.26 23:35

"쉽게 돈 벌 수 있어" 같은 탈북자에 속아 전국 돌며 성매매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증거품 사진.(송파경찰서 제공) © News1
생활고에 시달리는 탈북 여성들에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접근해 마약을 투약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교도소 동기에게 마약 공급·투약·성매매 조건으로 탈북 여성을 소개해 주고 대가를 받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탈북자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실제 마약 투약 후 성매매를 한 김모(56)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경찰은 마약 투약 후 성매매를 한 탈북 여성 4명과 마약을 주고받으며 투약한 11명 등 총 1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같은 탈북 여성 4명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김씨는 교도소 동기인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뒤 직접 투약하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탈북 여성 B씨 등 3명은 지난 1월 중순 강남구 논현동의 원룸에서 A씨로부터 소개받은 공범 3명과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한 후 그 대가로 15~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 춘천, 포항, 밀양 등에서 탈북 여성 4명에게 마약을 투약한 뒤 성매매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탈북 여성들은 정착 자금으로 받은 정부 보조금을 브로커에게 전액 건네 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직장도 구하지 못해 일정한 수입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B씨 등은 A씨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A씨의 꼬드김에 넘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 김모(55)씨 등 3명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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