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 FRB 연내 금리인상 '각성 효과' 증시 향방은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5.05.26 20:28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론이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부담을 안길 전망이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6시52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0.09% 하락한 1만8208.0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0.18% 내린 2120.75를, 나스닥지수 선물은 0.19% 하락한 4520.25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주말 FRB 인사들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견해를 속속 내놓은 가운데 연내 금리인상론이 또 다시 주목받은 탓이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지난 22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지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올해 안 어느 시점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를 실시하고 통화정책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의 당시 발언은 FRB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재확인 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2008년 12월부터 0-0.25%로 동결해 왔다.

아울러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인 로레타 메스터도 전날 블룸버그와 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세를 보인다면 FRB는 오는 6월 회의에 (금리인상에 대해)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 가운데 스탠리 피셔 FRB 부의장은 전날 이스라엘 헤르츨리야 학제간 연구센터(IDC) 강연을 통해 조기 금리인상과 금리 인상의 지나친 유예 간 리스크(위험)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 금리인상과 점진적 또는 느리거나 가파른 인상 가운데 무엇이 더 나을까”라며 “우리가 ‘제로’(0) 수준인 금리를 한 번 올리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되돌아가는 게 어렵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최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FRB가 오는 9월 FRB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길레르모 에르난데스 삼페레 MPPM EK 전략가는 “옐런 의장의 발언은 해석의 여지가 있따”면서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가 긍정적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 특히 내구재 주문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4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3월의 경우에는 전월대비 4.0% 증가한 바 있다.

다른 지표로는 주택가격지수, 신규주택매매 등이 있다. 5월 FHFA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7%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4월 신규주택매매는 전월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현충일격인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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