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형표 해임안 표결 동의 못해…연금 연계 안돼"

뉴스1 제공  | 2015.05.25 20:05

"해임 사유 전혀 없어…野 다시 설득할 것"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유기림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오른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5일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과 관련해 야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본회의 상정 표결 처리를 요구하는 데 대해 "해임건의안에 우리는 결코 동의해줄 수 없고, 표결까지 갈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이 이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된 것과 관련, "우리는 문 장관 해임의 사유가 전혀 없다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번에 야당이 요구해서 복지위를 하루 열고 종일 문 장관을 상대로 이야기했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문 장관의 잘못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해임건의안을 내는 거야 자기들(야당) 자유이고, 내면 첫 본회의에 보고되는 것은 정해진 절차이지만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날짜를 다시 잡아서 표결하는 것은 여야 합의가 필요한 건데 그건 받을수 없다"며 "공무원연금법 처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 답답하다. 그건 연계가 안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내일 오후에 원내수석끼리 만나서 '우린 그걸 못받는다'고 다시 확인하고 야당을 설득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와 특위를 만들면 복지부 장관이 개입하는 걸 야당이 우려하는 모양인데, 특위와 사회적기구는 국회가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라며 "여야 합의로 특위와 사회적기구를 만들어 공적연금 강화를 논의하는 데 복지부 장관이 마음대로 (개입)하고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 원내대표는 28일 본회의 처리 안건과 관련,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부의된 54건의 법안과 함께 "공무원연금법을 포함해 법사위에서 지난 6일 의결하려다 못했던 57건을 다 의결해서 100건이 넘는 안건을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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