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마이스터의 꿈, 'K-걸스데이'로 확신"

머니투데이 아산(충남)=유영호 기자 | 2015.05.25 15:33

[2015 K-걸스데이]복자여고 김경민양 "성공 가능성 확인하는 계기… 더 확대 되길"

"평소에 기계산업의 전문가를 꿈꿔 왔는데 'K-걸스데이'를 통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22일 충남 아산시 인주면 광진기계에서 열린 'K-걸스데이'에 참여한 천안 복자여고에 재학 중인 김경민양(17·사진)의 꿈은 현대 산업의 근간되는 기계공학의 '마이스터'(대가)다.

그런 김양에게 기계산업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도와준 'K-걸스데이'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던 것들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그는 "솔직히 학교에서는 산업현장에 대해 배울 수 없어 막막했는데 막상 현장에 와보니 너무 재밌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양은 자신이 꿈을 밝힐 때마다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자주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선택하고, 대학도 기계공학과 진학을 준비하면서 왜 사서 고생을 하려하냐는 핀잔 아닌 핀잔을 듣는 경우 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장에 와보니 여자도 기계공학도로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됐다"며 "꿈에 대한 확신이 더 깊어졌다"고 강조했다.


'K-걸스데이' 프로그램이 더 확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김양은 "여성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꿈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게 하는 'K-걸스데이' 같은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에게 내년 행사 참여를 권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중에 꿈을 이룬 다음에 선배이자 멘토 자격으로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머니투데이가 후원하는 'K-걸스데이'는 여학생에게 산업현장, 기업연구소 등 기술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여학생들에게 이공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나아가 산업기술 현장으로의 사회진출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 2회째를 맞은 'K-걸스데이'는 전국 120여개 산업현장에서 2000여명의 여학생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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