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보스'의 눈물…대대푸드원 파산 결정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 2015.05.25 12:45
바비큐보스 체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대대푸드원이 파산한다. 대대푸드원으로부터 육계를 공급 받던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회생절차가 폐지된 육계제조·유통업체 대대푸드원의 파산을 결정했다. 회생절차 폐지 이후 파산을 선고받은 대대푸드원은 조만간 청산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대푸드원으로부터 육계를 공급받고 있는 30여개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업체과 가맹점은 빠른시일 내에 새 공급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청산절차에 들어간 기업은 영업활동이 정지되고 보유 자산은 채권자들에 의해 분배된다.

업계 관계자는 "5월 초에 회생절차가 폐지됐을 때 대대푸드원측이 이미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청산될 가능성이 있으니 준비를 하라고 넌지시 통보한 것으로 안다"며 "프랜차이즈업체 가운데 대대푸드원으로부터 육계를 많이 공급받는 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대푸드원은 1995년에 조동민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바비큐보스 등 프랜차이즈사업에 뛰어들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설립자인 조 회장은 2012년 프랜차이즈협회장에 선출될 정도로 업계의 신망이 두텁다.


대대푸드원은 2007년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조 회장은 법원으로부터 관리인으로 지정돼 기업을 계속 이끌어 왔다. 그러나 회생계획안에 따른 변제 계획을 지키지 못하고 M&A(인수·합병)도 실패해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됐다.

대대푸드원이 소유했던 바비큐보스 등 프랜차이즈 사업은 현재 관계회사인 대대에프씨가 영위하고 있다. 대대푸드원은 대대에프씨를 포함해 전국의 프랜차이즈 업체에 육계를 제조, 납품한다.

조 회장이 이 두 회사의 관리인과 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는 만큼 대대푸드원은 다량의 육계를 대대에프씨에 공급했다. 따라서 대대에프씨 소속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대대푸드원의 영업이 중단될 때에 대비해 다른 공급처를 찾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랜차이즈 업체 가운데는 이미 새 육계 공급처를 찾아나선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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