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넘치는 분양시장, 양극화 '뚜렷'…6월도 '봇물'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5.05.25 14:02

[투자포인트]이번주 전국 20개 사업장, 1만3921가구 공급

신규 분양시장은 분양열기 확산으로 연일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붐비지만 지역별로 청약통장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만 40만가구에 육박한 신규분양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봄바람을 타고 불어오는 훈풍에 지역별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청약 전 입지·분양가·개발호재 등 제반사항을 꼼꼼히 따져 선별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들어 20일까지 분양된 전국 179개 단지 중 1순위 청약 마감된 단지는 92개 단지. 나머지 87개 단지는 1순위에서 미달됐다. 일부 지방 신규단지의 경우 청약접수자가 단 1명도 없거나 1~2명에 그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리서치팀장은 “입지나 가격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지들이 외면받고 있다”며 “지방은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져 청약 여부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전국 신규분양 예정아파트는 5월(6만9361가구)에 비해 1만2650가구 감소한 전국 5만6711가구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3년(2012~2014년) 평균 6월 분양물량(3만184가구)에 비해선 88%나 많은 수치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최근 전세난에 따른 비자발적 수요 등을 염두에 두고 건설업체들이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지역·단지별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청약시 냉정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주(26~29일) 전국 20개 사업장에서 1만3921가구가 공급된다. 27일 현대산업개발은 경남 거제시 양정동 산 117 일대와 문동동 353-7 일대에 1279가구 규모의 ‘거제2차 아이파크 1·2단지’를 동시에 분양한다. 1단지는 73~103㎡(이하 전용면적) 636가구로, 2단지는 73~84㎡ 643가구 등으로 각각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C-12블록에 짓는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28일부터 분양한다. 지상 44층 4개동에 75~93㎡ 617가구 규모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시 성성3지구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상 39층 13개동에 62~99㎡ 1730가구 규모.

수도권에선 △경기 광주시 ‘e편한세상태전2차’ 911가구 △시흥시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2차’ 2695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선 △대구 ‘동대구 반도유보라’ 764가구 △충남 ‘아산풍기 이지더원’ 1120가구 등 총 6705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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