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단체장 사칭해 5억여원 가로챈 60대男 구속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김사무엘 기자 | 2015.05.24 22:28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대학교수 등을 사칭해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나모씨(62)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교수와 재개발조합 추진위원장 등을 사칭해 이모씨(60·여) 등 3명한테서 총 5억2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나씨는 같은 기간 이씨와 내연관계를 유지하면서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교수라고 사칭하고 "내가 대학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주식으로 바꾸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모두 9차례에 걸쳐 총 7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는 또 2008년 1월부터 4월까지 윤모씨(48·여)에게 스스로 서울의 한 재개발조합 추진위원장이라고 소개하고 "지인이 조합장이 되게 해주겠다"고 속여 9차례에 걸쳐 1억65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같은 해 9월 노모씨(60)를 상대로는 "뉴타운 상가 조합장이 되게 해주겠다"고 속이고 2억86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나씨에 대해 10여일간 잠복한 끝에 그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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