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조선박람회 '노르쉬핑'에 빅3' CEO 총출동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15.05.25 09:00
조선 '빅3' CEO(최고경영자)가 내달 2~5일 열리는 세계 최대 조선박람회 '노르쉬핑(Nor-Shipping) 2015' 참석차 노르웨이 오슬로에 집결한다. 조선업계 CEO들은 세계 최고 조선기술을 바탕으로 선주들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윤문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부사장과 가삼현 선박영업 부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노르쉬핑에 참석한다.

노르쉬핑은 격년 주기로 열리는 행사로 그리스 포시도니아(Posidonia)와 함께 세계 2대 조선 박람회로 꼽힌다. 25회째인 올해는 세계 주요 조선사와 선사, 해양플랜트 업체, 기자재업체 등 1000여개사가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산업 기술과 선주들이 선호하는 선박 트렌트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글로벌 선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CEO들이 가장 공을 많이 들이는 행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올해 노르쉬핑은 친목을 다지고 기술 동향을 살펴보는 과거와 달리 CEO들간 치열한 영업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적자를 면치 못하고 1분기 적자로 돌아선 대우조선해양 모두 상황이 녹록치 않아서다. 게다가 유가 하락으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끊기면서 선박 수주가 더욱 절실해졌다.

빅3 CEO 외에도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이병모 STX조선해양사장 등도 현장을 찾는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한국관을 마련해 CEO들의 영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 3일째인 4일에는 '한국의 날'을 연다. 업계는 이날 행사에는 해외 주요 선주들이 모두 한국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조선소들이 잠시 주춤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자국 내 발주 물량을 독식하면서 잠재력을 쌓아가고 일본이 엔저를 무기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는 만큼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CEO들도 비장한 각오로 행사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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