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지명, "잘한 인사" 40%, "잘못한 인사" 36.5%

[the300-리얼미터 이슈 조사]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지명한 데 대해 '잘한 인사'로 생각하는 국민이 그렇지 않은 국민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40.0%는 '잘한 인사', 36.5%는 '잘못한 인사'라고 대답했다. 23.5%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황총리 후보지명이 이뤄진 21일부터 이틀간 20~2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임 국무총리 내정인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황교안 장관의 국무총리 내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남성 44.1%, 여성 36.0%) 잘한 인사라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에서 확연히 갈렸다. 19~29세의 54.9%, 30대의 46.7%, 40대의 44.3%가 '잘못한 인사'라고 대답했지만 50대의 54.2%, 60세 이상의 63.4%는 '잘한인사'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잘한 인사'라고 응답한 비율은 대전·충청·세종이 52.7%(잘못한 인사 2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 52.4%, 제주 50.0%, 대구·경북 48.8%, 경기·인천 43.3%, 부산·경남·울산 41.8%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황 장관의 총리 내정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이 우세했다.

광주·전라 응답자의 57.7%는 잘못한 인사라고 응답, 이번 인사를 가장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서울지역 응답자의 45.7%도 '잘못한 인사'라고 대답했다. 잘한 인사라고 답한 비율은 광주·전라 18.8%, 서울 31.9%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도 새누리당 지지자의 75.3%가 잘한인사,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75.4%가 잘못한 인사라고 대답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자신을 보수로 생각하는 응답자의 72.3%가 잘한인사, 진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64.0%가 잘못한 인사를 선택했다.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의 경우 32.7%는 잘한인사, 50.3%는 잘못한 인사라고 생각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53.3%) 농림어업(52.8%) 노동직(50.6%) 순으로 잘한인사 응답이 많았고, 학생(64.8%) 사무직(51.9%) 기타(43.6%) 순으로 잘못한 인사 대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50%)·유선(50%) 전화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