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정치 후원회' 해산…"동료 의원들에 부담되더라도"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15.05.22 17:50

[the300]"모든 사람이 아무 대가없이 후원금 내는지 확신 없어"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제공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부산 사하갑)이 22일 자신의 국회의원 후원회 해산을 결정했다.

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검은 돈을 받지 않아도, 주는 사람의 속내를 알 수 없는 합법적인 후원금을 받지 않더라도 정치를 할 수 있다"며 "국회의원 후원회를 해산했다"고 밝혔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후원회를 두고,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해에는 1억5000만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 한도 내에서 각각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문 의원이 지난해 후원회를 통해 받은 후원금은 2953만원이었다. 야당 의원 가운데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후원회를 두지 않고 있다.


문 의원은 "깨끗한 정치는 제 신념이자 스스로와의 약속"이라며 "후원회 해산은 이런 약속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의 이런 행동이 선배 동료 의원님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정치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뀌고,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기득권에 몸담고 있는 당사자인 제가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의 후원회가 해산되면서 잔여 후원금은 정치자금법 규정에 따라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으로 인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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