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충남 창조경제센터 방문…태양광 산업 허브로 육성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15.05.22 16:59

[the 300]한화그룹 등 총 1525억원 지원…태양광산업 클러스터 구축·태양광 벤처단지 조성(종합)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태양광을 이용한 야외 클린 캠핑장에서 시제품을 디자인한 학생들과 휴대전화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5.5.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남도가 국내 태양광 산업의 허브로 육성된다.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올해 말까지 태양광 벤처단지가 조성돼 태양광 관련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전 충남 천안 테크노파크 정보영상융합센터에서 열린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했다. 지역연고 기업인 한화그룹이 지원하는 곳으로 11번째 혁신센터다.

충남 혁신센터는 태양광 응용제품의 창업·사업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아산 KTX 천안아산역에 설치되는 비즈니스센터에는 전국 혁신센터로서는 최초로 코트라(KOTRA)와 무역협회 전문가가 상주하는 '무역존'이 설치돼 전국 혁신센터의 무역지원 허브 기능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충북의 제조, 대덕연구단지의 연구, 충남의 사업화 기능으로 이어지는 충청권 태양광 클러스터를 구축, 태양광 응용제품의 중소·벤처기업 창업 및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에는 시제품 제작의 아이디어 개발을 지원할 태양광 라이브러리 및 경영난으로 설비를 매각했다가 한화와 협력해 재기를 추진 중인 재도전 기업인 솔레이텍이 입주해 선순환구조의 사례를 보여주도록 할 예정이다. 태양광 응용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솔라샵'(가칭)도 오는 10월 마련된다.

충남 서산에는 올해 말까지 3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벤처단지를 조성해 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다. 충남 홍성의 죽도는 태양광·풍력을 활용한 100%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한화그룹 등은 센터 출범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화, 벤처·창업, 중소기업 해외진출 등을 위해 총 1525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20세기 산업사회를 떠받쳐 온 화석연료 시대가 저물고 청정에너지 시대로 넘어가는 지금은 우리 경제에 크나큰 도전이자 기회"라며 "20세기 우리나라는 100% 에너지 수입국이었지만, 이제는 한발 먼저 신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선점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한국형 모델'이 세계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센터는 농수산물의 명품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품성 개선에서 판로 확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능도 맡게 된다. 예산 사과와인, 공주 블루베리잼 등 명품 농수산물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출범식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이동필 농림·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 태양광 응용사업, 중소기업 해외진출·농산물 고부가가치화 등과 관련해 126개 기관이 참여하는 12개 분야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혁신센터의 주요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태양광 응용제품과 활용 시제품 제작 공간을 돌아봤다. 이어 충남지역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산학연 오찬간담회도 가졌다.

아울러 고용과 복지 복합서비스 현장인 천안 고용복지플러스 센터를 처음 방문했다 고용센터, 자치단체 일자리센터, 주민센터 등에서 분산됐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현재 총 10개소가 개소했고, 올해 30개소가 추가 개소될 예정이다.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2. 2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3. 3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4. 4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5. 5 예약 환자만 1900명…"진료 안 해" 분당서울대 교수 4명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