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터널 지나 숲속 오페라…"지금 서울은 축제 중"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15.05.23 05:20

자치구마다 가정의 달 축제 풍성…전통시장 플리마켓, 재미로 만화축제도

중랑천 일대의 장미터널/사진제공=중랑구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주말 서울 시내 축제가 한창이다. 숲에서 녹음을 즐기며 오페라를 보고 장미터널을 걸으며 낭만에 젖어보면 어떨까.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능동숲속의무대에선 23~24일 이틀간 가족오페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서울시가 올해로 3년째 진행해 온 '숲속 공연 시리즈'로 전문야외공연장인 능동숲속의무대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전문예술단체 문화뱅크가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가족오페라로 만인에게 사랑받고 있는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걸작. '밤의 여왕', '나는 새잡이', '파파파' 등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구성돼 어린이와 가족에겐 새 희망과 꿈을, 연인들에게는 첫사랑의 아름다운 추억을 느끼게 해준다. 오후 7시30분부터 중간휴식 없이 90분간 진행된다.

숲 속에서 즐기는 뮤지컬. 23~24일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능동숲속의무대에서는 가족뮤지컬 '마술피리'를 즐길 수 있다.
오는 29~31일까지 중랑천 장미터널 일대에선 '서울장미축제'가 열린다.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리는데 일자별로 장미의 날, 연인의 날, 아내의 날이라는 3가지 테마로 펼쳐진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서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28일까지 293종 3만4700주의 수백만송이 장미가 5만4075㎡(1만6000여 평) 꽃밭에 물들이는 장미원축제가 열린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대표하는 핑크색의 '마리아칼라스', 향이 강한 붉은색의 '튜프트볼켓' 등 293종의 아름다운 장미를 만날 수 있다.


서울광장부터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명동 만화의 거리 재미로에서는 23~28일까지 '제19회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열린다. 봄을 주제로 아기공룡 둘리부터 뽀로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하나와 앨리스까지 전세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다.

강서구 우장산 근린공원에서는 23일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을 맞아 신록축제가 열린다. 신록이 빼어난 우장산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걷기대회와 신나는 문화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연령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서대문구 독립문 옆에 위치한 영천시장 동립장(洞立場)에선 유아용품을 직접 교환·판매할 수 있는 유아벼룩시장이 운영된다. 오는 30일(토) 동립장에서는 6~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돈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기 위한 장보기 체험 프로그램도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매시 정각에 진행된다.

새로운 먹거리 장터 '영천 런치박스'도 주목할 만하다. 행사에 참여하는 17개 점포에서 입맛대로 음식으로 구매해 나만의 도시락을 꾸밀 수 있는 런치박스는 전통시장 방문객들이 영천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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