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석가탄신일 연휴기간 고속도로 교통량이 평소 주말보다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연휴기간 대비 일평균 교통량은 1.5% 늘어난 445만대, 석가탄신일 당일은 지난해 보다 4.7% 늘어난 413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휴 첫날인 23일은 지방방향으로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가 고속도로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혼잡구간은 △경부선 서울요금소~천안분기점 △영동선 덕평나들목~여주분기점 △서해안선 안산분기점~송악나들목 △중부선 하남분기점~일죽나들목 구간 등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서울방향은 24일 오후 5시~오후 8시와 25일 오후 3시~오후 6까지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부선 신탄진나들목~오산나들목 △영동선 여주나들목~호법분기점 △서해안선 서산나들목~서평택분기점 △중부선 곤지암나들목~산곡분기점 구간 등이 주요 혼잡구간으로 꼽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석가탄신일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교통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우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갓길차로제(29개 구간) 및 승용차전용 임시갓길차로제(영동선 문막휴게소~만종분기점)가 시행된다. 주요 사찰부근 영업소 정체 완화를 위해 근무인원을 늘리고, 요금소도 최대한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통안전을 위해 대책기간 동안 경부선(안성~천안)에 무인비행선 2대를 띄워 법규위반차량을 계도·단속하는 등 안전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기간 안전한 운행을 위해선 출발 전 차량을 꼼꼼히 점검하고 장시간 운전 시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고속도로에서 고장 또는 사고 시 공사의 콜센터(1588-2504)로 연락하면 긴급견인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긴급견인서비스는 사고 또는 고장으로 고속도로에 정차한 소형차 등을 가장 가까운 휴게소, 영업소, 졸음쉼터 등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견인해 주는 제도다. 일반 승용차는 물론 16인 이하 승합차, 1.4톤 이하 화물차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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