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로 맞붙는다" 車업계, 하반기도 '신차 전쟁'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5.05.22 06:30

아우디, '주력 모델' A6·A7 4년만에 부분변경…현대·기아차, 신형 K5·쏘나타 PHEV 등 3분기 출시 전망

아우디 코리아가 21일 오전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프리미엄 중형 세단 '뉴 아우디 A6'와 고품격 4도어 쿠페 '뉴 아우디 A7'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상반기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 등이 맞붙었던 올해의 신차 경쟁이 하반기를 앞두고 다시 가열될 조짐이다.

아우디가 '주력 차량'인 중형 세단 A6의 부분변경 모델을 4년 만에 내놓는가 하면 기아차 신형 K5와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이 하반기 출격 소식을 알리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코리아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중형 세단 '뉴 아우디 A6'와 4-도어 쿠페 '뉴 아우디 A7'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아우디 A6는 아우디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으로 2011년 8월 국내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3만2631대가 판매된 수입차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4년 만의 부분변경으로 엔진 성능은 향상됐고, 디자인은 보다 고급화됐다. 뉴 A6는 4종의 TDI 디젤 엔진과 3종의 TFSI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됐다. 디젤 엔진은 모두 유로6 환경 기준을 만족하며 190마력부터 320마력까지의 출력 성능을 구현한다. 전 차종 엔진이 기존 보다 13~32마력 성능이 향상됐다.

'뉴 아우디 A7'은 2011년 국내 처음 선보인 '아우디 A7'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전 차종 엔진이 업그레이드 돼 이전 보다 7~30마력의 출력을 더 낸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두 모델은 올해 아우디 코리아가 선보일 11개 모델 중 가장 많은 무게가 실린 차량들"이라며 "남은 한해 뉴 A6와 뉴 A7을 각각 8500대, 2000대 팔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우디는 올 한해 국내 시장 목표 판매량을 3만대로 세운 상태다. 이날 출시된 두 차량이 향후 목표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가 지난달 2일 경기도 일산동구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K5를 선보였다./사진=이기범 기자
현대·기아차는 신형 K5와 쏘나타 PHEV, 아반떼 등 브랜드의 대표 세단들을 연달아 출시하며 맞붙을 놓을 계획이다.

기아차는 오는 7월 신형 K5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 예정이다. 기아차는 앞서 지난달 초 열린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2개의 얼굴'(디자인)과 '7개의 심장'(엔진)으로 이뤄질 '풀체인지'(완전변경) 신형 K5의 외관을 공개한 바 있다.


'모던스타일'과 '스포티 스타일'로 구성된 '듀얼 디자인 모델'로 다양한 고객 연령대를 아우르고, 여러 엔진으로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신형 K5의 판매 목표를 전 세계 연간 40만대로 세운 상태다.

현대차는 쏘나타 PHEV와 신형 아반떼 등 중형·준중형 세단을 출시할 계획이다.

쏘나타 PHEV는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공개됐다. 순수 전기차 모드로만 약 4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충전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3분기 국내 출시, 다음해 해외 출시 예정인 쏘나타 PHEV의 목표 판매량을 연간 6000대 이상으로 세웠다.

현대차는 이보다 앞서서는 쏘나타 1.6 터보와 1.7 디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공개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신형 아반떼도 '신차 전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는 1990년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1000만대가 넘게 팔리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5년 만에 풀체인지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 국내 신차 전쟁을 이끌었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부문도 향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쌍용차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의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6~7월 티볼리 디젤 모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경쟁 모델인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도 하반기 디젤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출시한 SUV '올 뉴 투싼'에 이어 하반기 스포티지의 '풀체인지' 모델을 5년만에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대형 세단인 '신형 에쿠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적용시켜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4. 4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5. 5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