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당당한 싱글'로 사는 노하우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5.05.24 08:22

4명 중 1명은 '나홀로 산다'..건강·노후 대비 해야 진정한 독립

지난 21일은 '부부의 날'이었다.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에서 매년 5월 21일이 부부의 날로 정해졌다.

하지만 우리 사회엔 '둘'이 아닌 '혼자'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을 다룬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 정도로 한국은 '싱글족'은 일반화됐다. 통계상 1인가구는 506만명으로 2015년 대한민국 인구의 27.1%에 해당한다. 4명당 1명은 혼자 산다는 얘기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에는 1인 가구 비율은 30%에 육박할 정도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싱글은 곧 '자유'를 의미하지만 자유는 그만큼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싱글을 오랫동안 만끽하기 위해선 건강, 재정, 노후 등 미리 챙기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싱글에게 보험은 그만큼 더 중요성이 크다. 돌봐줄 사람이 없이 스스로 지켜야 하는 싱글족에겐 보험이 곧 돌봐줄 가족을 대신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건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시한 ‘1인 가구 실태 및 인식 조사 ’에서 "혼자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고령 1인 가구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53.8%가 건강을 꼽았다.

싱글족에게 의료비 보장 보험이 필요한 이유다. 대신 배우자나 자녀가 없는 만큼 '나'를 위한 보험을 찾아야 한다. 종신보험 같은 사망에 대한 보장은 배우자나 남겨진 가족이 있는 경우에 유용한 상품이기 때문에 싱글들에겐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망보장 없이 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보험이 가장 효과적이다. 실손의료보험은 오는 9월부터 본인 부담이 20%로 상향된 상품만 출시되는 만큼 가급적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큰 병에 걸렸을 때 진단비를 지급하는 건강보험, 노후를 대비해 간병보험을 추가하면 금상첨화다.

노후 대비는 싱글족이 아닌 현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하지만 용돈 한푼 받을 곳 없는 싱글족들에게는 그 중요성이 더 크다.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발표한 2009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자료를 보면 여성 노인 1인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736만 원, 남성 노인 1인 가구는 1288만 원이다. 월 평균으로 따지면 월 100만 원도 되지 않는다. 그만큼 은퇴자금을 마련해 놓지 않으면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가구에 비해 경제적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납입액 4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만큼 연말정산 때마다 공제받을게 없는 싱글족에게는 유용한 상품이다.

이밖에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싱글이라면 그에 맞는 보험도 챙길 필요가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안전을 생각한다면 여행, 레저 보험도 챙겨야 한다"며 "해외유학이나 어학연수를 준비할 경우엔 글로벌케어보험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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