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부동산 회사 '세빌스' 호텔업 진출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 2015.05.21 17:31

'세빌스호텔 군산' 문 열어…전국 10곳 추가 오픈 추진 중

영국계 부동산 종합 서비스업체인 세빌스코리아가 한국에서 호텔 위탁운영을 사업 영역에 추가했다.

세빌스는 세계 600곳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업체다. 주요 사업 분야는 부동산 관리·자문 및 매입·매각 등이다. 국내에서는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와 명동 눈스퀘어, 코엑스 리테일 등을 맡고 있다.

세빌스는 올해 새롭게 호텔 위탁운영에 도전한다. 지난해 옛 군산관광호텔 건물을 매입한 개인투자자와 위탁운영 계약을 맺고, 최근 개관한 호텔에 자사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세빌스호텔 군산'이란 이름을 달았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숙박 관련 사업으로 중국에서 레지던스 운영이 성공을 거뒀지만, 호텔 위탁운영에 나서는 것은 세계적으로 한국이 최초 시도"라며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한국에서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 호텔 운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빌스호텔 군산 외에 부동산 관리를 위탁한 건물주들과 협의를 거쳐, 부산, 창원, 거제, 제주, 서울, 인천 등 10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세빌스' 브랜드를 내건 호텔 뿐 아니라, 콘셉트 필요에 따라 해외 유명 호텔 체인을 들여오는 형태도 고려하고 있다.

첫 번째 호텔인 '세빌스호텔 군산'은 전북 군산시 경장동 462-1에 위치하며, 177억원을 투자해 약 1년간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다. 객실 135개, 2개 식음업장, 연회장, 휘트니스센터 등을 갖췄다. 신규 별 표시 제도에서는 4성 등급을 예상하고 있다.


군산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하며,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와도 인접해 있다. 새만금은 물론 전주, 익산 등 전북 주요 도시와도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호텔 운영에 유리하다는 것이 세빌스측 설명이다.

세빌스 외에도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대림산업이 '글래드호텔 여의도'를, 미래에셋이 '포시즌호텔', '코트야드 바이메리어트 서울판교' 등 호텔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 제고를 나서고 있다.

또 대기업 중 롯데호텔, 신라호텔, (GS)파르나스호텔, 신세계조선호텔 등이 체인호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해외업체로는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 하얏트, 홀리데이인, 메리어트, 힐튼 등이 국내에서 호텔 개발이 활발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도 국내 토종 호텔 체인 육성 사업으로 '베니키아'를 운영하고 있다.

군산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서 지난달 15일 문 연 세빌스호텔 군산. 세빌스코리아가 처음으로 시작한 호텔 위탁운영 사업이다/사진=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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