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는 삶의 여유다. 호텔에서 럭셔리도 객실의 층고와 면적의 여유공간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최근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들도 고가의 침구·매트리스, 가구 등을 이용하지만, 객실 공간만큼은 럭셔리호텔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콘래드는 가장 작은 딜럭스룸 크기가 48㎡이고, 층고가 2.57m이다. 저렴한 비즈니스호텔 경우는 객실 크기 15~18㎡, 층고 2.2~2.3m이다.
객실이 넓은 만큼 침대도 큰 것을 들여놨다. 트윈 침대는 다른 호텔 더블룸 객실에 쓰이는 '퀸사이즈' 2개를 배치했다. 이 퀸 사이즈도 넓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한 데 누울 수 있다. 넓고 쾌적한 객실에 더해 한강이 정면에 바라보이는 통유리창 앞에는 1인용 침대 크기의 소파가 한켠에 놓여 있다. 여기에 몸을 기대고 한강을 바라보면 힐링이 된다. 낮과 밤, 맑거나 흐릴 때 모두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서비스에서도 여유가 있다. 객실당 3명 꼴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여기에 전용 모바일 어플 '콘래드 컨시어지'를 출시해 편리함을 더했다. 전화로 문의하거나 요청해 기다릴 필요 없이, 미리 어플을 통해 이용 가능한 각종 서비스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룸서비스, 욕실용품 등에 대한 개인 설정이 가능하다. 욕실 용품 역시 아로마테라피어소시에트 △상하이탕 △타라스미스 △더리파이너리(남성용) 4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개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기 침대인 베이비 크립이 다소 깊은 것이 불편함으로 꼽혔다. 신장 170cm인 엄마가 아기를 눕힐 때마다 몸의 절반이 들어갈 정도로 숙여야 했다. 자연히 베이비크립보다 넓은 침대 위에서 함께 자는 쪽을 선호했다.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는 조식이 점심·저녁 식사와 비교해 간단했다. 특급 호텔 뷔페의 풍성함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도 있다. 서양 식습관에 맞춰 빵 종류 등을 갖췄지만, 아침부터 먹기엔 달콤한 빵이 반갑지 않을 수 있다. 또 다수의 호텔에서 무료 서비스인 와이파이 이용도 유료(24시간 2만1500원)였다.
☞인터파크투어는 이달 말까지 콘래드서울호텔 객실 패키지 상품으로 4만원 즉시할인 쿠폰과 영화예매권 2매, 커피 2잔을 포함해 판매하고 있다. 딜럭스룸 1박이 34만6500원(세금봉사료 포함)부터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