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열풍, 재고부담 없는 소자본 창업에 눈길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 2015.05.13 18:01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취업난과 경기불황의 장기화 등으로 정부가 고심을 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창조경제'를 화두로 한 창업시장 활성화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으며, 중소기업청이 올해 창업지원 예산규모를 1조 5393억원으로 편성하는 등 창업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창업 확산 분위기 속에서도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 실패에 따른 위험요소는 여전히 창업의 걸림돌이다.

최근에는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위험부담이 덜한 소자본 창업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년을 앞둔 예비퇴직자, 경력단절여성,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 층에게 성인용 제품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창업분야의 강점은 재고부담이 전무해 초기창업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에만 전념하면 리스크 없이 매출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제품을 비롯, 해외 수입제품 성인용 제품을 취급하는 도매업체 코스모스(http://cosmostoy.com)는 이런 예비창업자들에게 성인용 제품의 창업지원을 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살펴보면 예비창업자가 홈페이지 제작과 운영비 일부만 부담하고 마케팅을 시작하면, 도매업체인 코스-모스측에서 주문 판매자에게 제품을 대리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므로 창업자는 물건에 대한 재고부담이 전혀 없다.

또한 성개방화 추세로 국내에서도 일부 선진국처럼 성인용 제품에 대한 인식이 변모하고, 수요층이 두터워지고 있어 시장 가능성 역시 밝다.


강현길 코스모스 대표는 "3중 포장비용과 배송비를 포함해 2,900원에 '대리배송' 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창업주들에게 4천여 종류의 다양한 성인용(국내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제품을 직접 제조하고, 수입제품의 경우에는 유럽, 미국, 일본 등 30여개 명품 브랜드 제품을 독점수입하는 총판이기 때문에 제품을 최저가에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시스템적인 편리성 때문에 투잡(2 job)을 하려고 문의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고 강 대표는 설명했다.

최근 창업을 시작한 토이킹 대표는 "재고부담이 없기때문에 창업에 대한 부담에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으며, 도매업체의 빠르고 저렴한 대리배송 시스템이 매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에게 위험부담 없는 소자본 창업소재가 최근 인기를 끌면서 이처럼 이색적인 분야 등이 부각, 창업의 선택 폭도 다양해지고 있다.
해외 바이어와 계약 중인 강현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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