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야당 의원들은 장외에서 설전을 주고 받았다. 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출연, "자기가 해야될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자해행위"라며 주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노 의원은 정 최고위원의 '공갈 사퇴'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의원은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 앞으로도 품격과 절제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사과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의원은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모두가 자제를 했으면 좋겠다. 국격을 지키고 선당후사하는 마음, 무엇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지 이것만 연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노계는 4월 재보선 패배와 당의 내홍을 정리하지 못하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4.29 재보선 패배에 대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면서 "그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이 살 수 있는 첫걸음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어떤 사과를 하고 어떤 약속을 하더라도 진실성과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의 정서와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비판한데 대해서 "정 의원은 친노의 핵심에 있는 분이 틀림 없다. 친노의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내야 할 새정치연합의 앞날이 걱정된다"면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호남 민심을 자기 정치 입지 강화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정말 용서하기 어려운 일이다"고 답했다.
한편 박 의원은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저와 뜻을 같이하는 침묵하는 다수의 의원들이 있다"면서 "격의 없는 논의를 거쳐 신당 창당을 포함해 어떻게 하는 것이 새정치연합이 사는 길인지를 놓고 얘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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