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1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은) 포기할 수 없는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여야 대표 합의엔 (50% 명기가) 없었다고 하지만, 원내대표가 사인한 것은 실무합의서를 보증하고 확인하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공약 노인연금 약속을 깨더니 이제는 (연금을) 정쟁 도구화하고 있다"며 "청와대 수석이 1700조 (세금부담) 극단적 수치를 말하고, 주무부처 장관이 도적질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새누리당 최고회의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공무원연금개혁을 4월국회에 처리못한 것에 유감을 밝혔으나 "50% 명기는 안될 문제란 것을 재확인한다"(서청원 최고위원)는 발언이 나오는 등 여야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선 모양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10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에 합의한 것 관련 "민생을 위해 제가 양보했다"며 "중요한 것은 합의 존중과 신뢰이다. 새누리당이 신뢰의 정치에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국무회의 의결을 여당 대표가 일주일 연기해달라고 했음에도 강행했다며 "대통령의 눈물이 진짜 눈물이었는지 악어의 눈물인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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