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쇼팽의 피아노 선율을 품다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 2015.05.10 16:21

5월 12일부터 제3회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열어

미래의 쇼팽을 꿈꾸는 전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신예 피아니스트들이 계명대학교에 모여 피아노의 향연을 벌인다.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전 세계의 우수한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폴란드국립쇼팽음악대학교, 폴란드국립쇼팽협회와 함께 ‘제3회 아시아∙태평양 국제쇼팽콩쿠르’본선무대를 오는 12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해담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지난 2009년 제1회 대회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되는 이번 콩쿠르는 알링크-아르헤리치 파운데이션(AAF)에 등록되어 국제적으로 인증 받는 음악경영대회로 비록 역사는 짧지만 상금 규모와 심사위원진 등 대회 내용과 품격 면에서 세계 유수 피아노콩쿠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입상자들에게는 수상의 영예와 함께 거액의 상금이 주어지는데 시니어부 우승자에겐 2만유로(한화 약 2,47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대회 상금총액은 56,000유로(한화 6,920만원)에 달한다.

심사위원진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피아노콩쿠르 중 하나인 폴란드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당 타이손(Dang Thai son)을 비롯해 1990년 폴란드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 우승자인 케빈 케너(Kevin kenner), 폴란드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자인 임동민(계명대 피아노과 교수)를 비롯해 폴란드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 심사위원장인 카탈지나 포포와-지드론(Katarzyna Popowa-Zydron), 폴란드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 심사부위원장인 피오트르 팔레츠니(Piotr Paleczny), 모스크바음악원 안드레이 교수(Andrei Pisarev),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와 차이콥스키 콩쿠르 심사위원인 에드워드 아우어(Edward Auer), 폴란드 쇼팽협회장인 스타니스와브 레신스키(Stanislaw Leszczynski), 동경예술대학교 아오야기 교수(Susumu Aoyagi), 한양대 임종필 교수, 경희대 김정원 교수 등 11명이 본선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대회 참가자 규모와 수준에서도 유명 국제피아노콩쿠르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중국, 일본 등 13개국 122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대거 지원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명성 있는 국제대회 입상 경력자들로 이 대회가 전 세계의 우수한 젊은 피아니스트들에게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번 콩쿠르 대회장인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전 세계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경연장이자 축제가 될 이번 대회를 세 차례 연속 계명대에서 개최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폴란드가 낳은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며 뛰어난 상상력을 가진 천재적인 피아노 시인이었던 쇼팽의 위대성을 재인식하고 전 세계 우수한 음악인재의 발굴과 국가와 민족 간의 문화 교류 및 우호 증진에 이번 콩쿠르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는 주니어부와 시니어부로 나눠 열리며, 5월 12일 개회식과 주니어 본선을 시작으로 5월 21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21일은 계명아트센터에서 시상식과 우승자의 연주회가 있을 예정이며, 시니어 우승자는 오는 12월 폴란드 바르샤바 오페라하우스 레두토웨홀에서 독주회를 할 수 있는 영예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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