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명예는 끝까지 지킨다"며 위와 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무리한 수사로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을 자살에 이르게 한 검찰이 또다시 그 잔해 수사를 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검찰이)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수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해 소환돼 9일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것.
홍 지사는 조사를 마치고 이날 새벽 서울고검청사를 나오면서도 취재진에 "소명을 최선을 다해서 했다. 부족한 부분은 차후에 다시 소명하겠다"며 금품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수사팀은 홍 지사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홍 지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금품수수 혐의와 별개로 홍 지사의 처남 이모씨(56)가 지난 8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씨는 한 건설업자에 사업권 지정을 구실로 금품을 받고, 공사가 무산된 이후에도 이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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