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내일 첫 회동할 듯…'5월 국회' 조율(종합)

뉴스1 제공  | 2015.05.09 12:05

與, 소득세법 처리 위한 11일 본회의 촉구…"의사일정 추가 합의 준비"
野, 공무원연금법 처리 무산·박상옥 직권상정 관련 여 유감 표명 요구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김영신 기자,서미선 기자 =
제333회 임시국회 집회공고문이 붙어 있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 2015.5.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연말정산 추가 환급법(소득세법 개정안) 처리 문제로 11일 본회의 개의 여부에 눈길이 쏠린 가운데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르면 10일 중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갖고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한다.

새누리당은 11일 본회의를 열어 소득세법 개정안과 누리과정 관련 지방채 발행을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비롯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각종 법안들을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무산과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 직권상정 처리 등 지난 6일 본회의 상황에 대한 여당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우선이라면서도 소득세법 등 일부 시급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9일 여야에 따르면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전날(8일) 내정된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화 통화를 하고 5월 국회 의사일정 문제를 논의했다.

다만 이춘석 원내수석은 양당 원내대표 상견례도 이뤄지기 있기 전에 원내수석 간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중 여야 원내수석 간 구체적인 의사일정 협의는 진행되기 어려워 보인다.

이춘석 원내수석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6일 본회의에서 마지막까지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기다렸는데 일방적으로 (새누리당이) 깨고 나갔으면서 마치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본회의에)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갈 수 있겠나"라며 "원내대표끼리 만나 그런 부분에 관한 법 처리 입장 등을 신뢰할 수 있게 해줘야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또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직권상정에 따라 결과적으로 여당 단독 표결로 처리된 데 대해서도 유감 표명 등을 통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해진 원내수석은 통화에서 "소득세법 처리 시한이 월요일(11일)이므로 늦어도 내일 중으로는 원내대표 상견례를 갖고 대법관 임명동의안 직권상정에 관해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하는 한편 소득세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도 정하자고 했다"며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현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11일 본회의를 열고 그 이후 의사일정도 추가로 합의할 준비가 다 돼 있다"며 "빨리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의사일정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 원내대표 첫 회동은 각자 지역구 일정 등을 감안해 10일 오후에 국회에서 갖는 것으로 일정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역시 전날까지 전화 통화로 의사일정은 물론 공무원연금 개혁 재추진 등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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