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청래 발언, 과했다…적절한 방법으로 사과해야"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15.05.08 16:41

[the300]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정청래 최고위원과 공개 석상에서 언쟁을 벌이다 문재인 대표의 만류를 뿌리치며 퇴장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8일 주승용 최고위원이 정청래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이다 '사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 "정청래 최고위원이 적절한 방법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서대문구 홍은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개 석상에서 정 최고위원이 (주 최고위원을 겨냥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과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주 최고위원이 당내 '패권주의'를 다시 언급하자 정 최고위원은 "사퇴할 것처럼 해놓고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반격했다. 이에 주 최고위원은 "치욕적"이라며 '사퇴'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떠났다.


문 대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미 최고위원회 자리에서 제가 곧바로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유감을 표했다"며 "주 최고위원의 사퇴 선언은 (정 최고위원 발언에) 대한 반응이기 때문에 정 최고위원의 적절한 사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두 분이 각각 화합과 단합을 말씀하신 건데 그 방향이 좀 달랐던 것 같다"며 "(주 최고위원의 사퇴 선언이)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최고위원 사이에 오해가 있었기 때문에 만나서 풀고 적절한 사과가 있다면 이 상황이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두 분도 우리 당이 단합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처신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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