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브리프' 4월호에 게재된 '4년제 대졸자의 취업사교육 기간 및 비용'에 따르면 졸업자 전체 중 정규 교육기간만을 대학에서 보낸 비율은 30.9%로 3명 중 1명만 휴학을 하지 않고 대학을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기간이 6년을 초과한 비율도 19.2%로 5명 중 1명은 취업사교육에 2년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결과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를 활용해 분석한 것으로, 교육기간이 6년을 초과한 비율은 △2010년 12.5% △2011년 14.2% △2012년 19.2%로 최근에 가까울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취업 및 취업준비를 목적으로 휴학을 하는 비율은 △2010년 15.2% △2011년 17.9% △2012년 14.7%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10년 1.2년 △2011년 1.3년 △2012년 1.6년으로 점차 길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전공별로는 인문 및 사회계열 졸업자가 다른 계열 졸업자보다 취업/취업준비를 목적으로 휴학을 하는 비율이 높고 기간도 길었다.
또 어학연수/해외여행을 목적으로 휴학을 하는 대학생의 비율은 △2010년 22.1% △2011년 21.8% 2012년 19.6%로 최근에 가까울수록 감소했으나 자격증/고시준비를 목적으로 휴학을 하는 비율은 △2010년 10.0% △2011년 10.7% △11.9%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은 취업사교육 비용으로 연평균 511만원을 지출하며 이는 전체 교육비의 약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격증 취득비율이 42.2%로 2년 전에 비해 약 4.5%p 증가하는 등 이전연도에 비해 지출비용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저자인 최기성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조사분석센터 부연구위원은 "대졸자 교육기간이 증가한 원인은 대학원 진학, 편입학 등 학업 측면보다는 졸업 후 취업을 위한 취업역량개발과 관련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휴학기간이 늘어지는 이유에는 경제적인 요인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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