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현지시간 기준 오전 9시 1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0.83% 떨어진 6876.12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05% 하락한 4929.38을, 독일 DAX지수는 0.61% 내린 1만1281.24를 지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에 하락한 이후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락세를 펼쳤다. 이번 주 첫 장을 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엔화강세 여파에 1.23%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당국의 규제 우려가 커지며 2.77% 급락 마감했다.
영국 총선 전망이 안갯속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이날 하락세를 부추겼다. 6일 발표된 유고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의 데이빗 캐머런 총리와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대표의 지지율은 34%로 동율을 기록해 결과를 더욱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방크하우스의 랄프 짐머만 증시투자전략가는 "랠리 휴식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주식들이 4%포인트 가량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업체 지멘스는 이날 전망보다 부진한 순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인력서비스회사 아데코는 CEO(최고경영자)와 CFO(최고채무책임자)의 사임 소식에 6%대 급락세를 펼쳤다. 반면 실적 호조를 나타낸 프랑스 전기통신 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와 영국 통신사 BT그룹은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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