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발표 1년… 다음카카오, '카카오톡 검색' 꺼내들었다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 2015.05.07 17:08

(종합)카카오톡 검색서비스 공식 출시 임박, '마이피플' '카카오픽' 등은 서비스 종료

지난해 10월 합병 공식 간담회에서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다음카카오/사진=머니위크
공식 합병 발표 후 1년을 맞이하는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 검색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했다. 카카오톡 검색 서비스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합병 이후 최대 시너지로 꼽히는 분야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아울러 '마이피플', '카카오픽'와 같은 중복 서비스를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7일 공식 블로그에 '카카오톡 하다 궁금하실까봐…'라는 내용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카톡하다 궁금할 때'라는 내용과 함께 해시태그(#)가 담겨있다.

카카오톡 검색 서비스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에 대해 빠르고 신속한 검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단지 다음 검색을 카카오톡에서 보이게 하는 기능이 아닌,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 카카오톡 내 검색 서비스는 올해 여름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지에 공개한 해시태그를 감안했을 때, 해시태그 기반의 모바일 검색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음카카오는 해시태그 기반의 모바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레인을 선보이는 등 해시태그를 이용한 검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4분기 실적 발표 때 밝힌 것과 같이 모바일에서 더 편리한 정보 탐색 경험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며 "모바일 사용 환경 등을 고려한 검색 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검색은 다음과 카카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핵심 분야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털 검색시장 2위에 해당하는 다음과 모바일 메신저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톡이 결합하는 것. 다음이 검색 1위 네이버에 대항하기 위해 꺼낼 수 있는 최선의 카드로 꼽힌다.


카카오픽 종료 메시지/사진=다음카카오
같은 날 다음카카오는 서비스 효율화를 위해 메신저 서비스 '마이피플' 종료를 선언했다. 마이피플 관련 인력은 카카오톡 서비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마이피플이 메모군 기능과 같은 '인공지능 봇' 기능, 이모티콘 추천 기능, PC버전 등에 강점을 보여 온 만큼, 카카오톡에도 이 같은 장점을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쇼핑 앱 카카오픽 역시 다음달 30일로 문을 닫게 되며, 오는 18일까지만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효율화라는 내부적 판단 때문"이라며 "마이피플 서비스 장점을 카카오톡에 적용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의 '선택과 집중'은 향후 신규 서비스 출시와 구 서비스 종료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5월 합병 계획을 발표한 후 1년이 흐른 만큼, 이제는 경영 효율화에 나설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 수익이 나지 않는 서비스는 과감히 정리하고, 대신 '카카오택시'와 같이 이용자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신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공식 합병 간담회에서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다양한 서비스를 차례차례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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