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보유액 순위 세계 6위로 상승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5.05.07 06:00

러시아, 브라질 환율 절하 영향

/자료=한국은행
한국 외환보유액 순위가 세계 6위로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 브라질 헤알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았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628억달러로 집계됐다. 2월 브라질에 이어 7위에서 한 계단 순위가 상승한 것이다.

중국이 3조7300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일본(1조245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980억달러), 스위스(5824억달러), 대만(4147억달러)가 5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에 이어 브라질(3627억달러), 러시아(3564억달러), 인도(3416억달러), 홍콩(3322억달러) 순이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2014년 한해 동안 달러 대비 약 50% 급락했다. 지난해 미국,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이유로 가한 대 러시아 경제제재와 국제유가 급락세가 루블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환율하락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외환보유액을 대거 소진했다. 러시아는 2011년만 하더라도 50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으로 세계 3~4위권이었는데 경제악화로 외환보유액도 크게 감소했다는 평가다. 브라질도 자국통화인 헤알화 환율방어를 위해 중앙은행이 달러화를 사용한 영향으로 최근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장기간 지속됐고 외환 운용수익 증가로 외환보유액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러시아와 브라질은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하면서 순위가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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