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뚫렸다" 中 명산 황산 마케팅에 열중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 2015.05.06 14:44

안휘성, 하나투어 등 주요 여행사와 MOU 체결...황산 직항 전세기 가능케 도와

화젠휘 안휘성 부성장/사진=이지혜 기자
"등산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중국 명산이 안휘성(安徽省) 황산(黃山)입니다"

화젠휘 안휘성 부성장은 허페이시와 황산시 등 성내 주요 지역 여유국장 및 관계자 15명을 이끌고 지난달 30일부터 8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여행 설명회 개최, 주요 기업체 방문 등 교류 활동을 가졌고, 지난 4일에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 서진항공 등 국내 주요 여행사와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화 부성장은 "지난해 양국 정상은 관광 교류를 통해 우호를 증진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안휘성도 성정부 차원에서 여행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휘성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곳으로 1300년 전 신라왕자 김교각이 구화산에 와서 수도를 했고 '지장보살'로 불렸다"며 "한국인이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안휘성을 찾은 한국인은 88만 명이다.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총 418만 명 인 만큼 5명 중 1명이 안휘성을 찾은 셈이다. 올해도 3월까지 16만3000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안휘성 여행지는 황산이다.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풍광이 멋져 중국인들도 첫 손에 꼽는 대표 명산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국내 여행 상품도 황산을 둘러보는 데만 2박3일을 할애할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

안휘성에 황산 같은 유명 여행지가 있다고 하지만, 한국 여행객이 이처럼 많이 찾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안휘성과 황산시의 노력도 있다. 황산공항은 국내선 공항이고, 군사 관련 지역이다. 황산 정부는 한국인 방문 편의를 돕기 위해 임시 출입국사무소를 설치·운영하고, 직항 전세기 운항을 허가하는 등 한국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화 부성장은 "7월부터는 고속철도가 개통돼 허페이와 황산을 방문하기가 더욱 쉬워진다"며 "한국 여행업계와 협력해 활성화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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