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실'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 2015.05.05 09:17
공주의 공산성. /사진제공=문화재청

공주·부여·익산 등의 유산이 모여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평가한 결과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권고한 내용을 담은 평가보고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코모스 평가의 전통을 고려하면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오는 6월28일부터 7월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확실시된다.

구체적인 범위는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2곳, 부여의 관북리 유적·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와 부여 나성의 4곳, 그리고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2곳을 합친 8곳이다.


공주의 송산리 고분군.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에 따르면 백제역사유적지구는 6가지 등재 기준 중 두 가지를 충족했다. 백제가 이룩한 건축기술 발전과 불교 확산을 보여준 점, 불교 사찰과 석탑 등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예술미를 보여주는 유산이라는 점을 각각 인정받은 것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등재되면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의 3건이 한꺼번에 처음으로 등재된 이래 창덕궁과 수원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2010년), 그리고 지난해 남한산성에 이어 모두 12건에 이르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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